한국 전통 놀이 비석치기의 유래 및 놀이 방법, 규칙과 특징

비석치기의 유래

비석치기는 손바닥 정도의 납작한 돌이나 깨진 기왓장을 가지고 노는 한국의 전통 놀이입니다. 오래전부터 해왔던 놀이이지만 그 유래는 분명치 않습니다. 지역에 따라 비사치기, 비새치기, 비사색기, 비켜치기, 자새치기, 마네치기, 망깨까기, 등 부르는 이름도 다양합니다. 주로 비석치기라 하는데 세워놓은 돌이 비석 같아서 비석치기라고도 하고, 돌을 날려 세워놓은 돌을 맞춰서 비석치기라고도 합니다. 

 

비석치기

 

놀이방법 

비석치기 돌을 준비한 사람들끼리 '가위바위보'를 해서 편을 나누고 일정한 거리, 약 2m에 줄을 긋고 진 팀의 비석을 세워 놓습니다. 비석치기의 순서는 던지기, 한 발 뛰기, 두 발 뛰기, 세 발 차기, 발치기, 발목, 무릎치기, 똥꼬, 배사장, 비행기, 장군, 턱치기, 떡장수, 장님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각의 놀이 방법은 

 

던지기 : 서서 그냥 던져 맞추기

한 발 뛰기 : 한 발 뛰어 밟고 던져 쓰러뜨리기

두 발 뛰기 : 두 발 뛰어 밟고 던져 쓰러뜨리기

세 발 차기 : 세 발 뛰어 발로 차서 쓰러뜨리기

발치기 : 발등 위에 돌을 올려놓고 걸어가 쓰러뜨리기

발목 : 발목에 돌을 끼고 모둠발로 뛰어가 비석을 쓰러뜨리기

무릎치기 : 무릎 사이에 돌을 끼워 놓고 걸어가 쓰러뜨리기

똥꼬 : 가랭이 사이에 돌을 끼워 놓고 걸어가 쓰러뜨리기

배사장 : 배를 내밀고 가슴 위에 돌을 올려 놓고 걸어가 쓰러뜨리기

비행기 : 손등에 돌을 올려놓고 비행기 소리를 내며 달려가 쓰러뜨리기

장군 : 어깨 위에 돌을 올려놓고 걸어가 쓰러뜨리기

턱치기 : 턱과 목 사이에 돌을 끼고 걸어가 쓰러뜨리기

떡장수 : 머리 위에 돌을 올려놓고 걸어가 쓰러뜨리기

장님 : 눈을 감고 돌을 던지고 감각으로 돌을 잡아 던져 쓰러뜨리기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석치기 규칙

단계별 개인의 공격 기회는 한 번으로 한쪽 팀이 한 개의 과정을 진행할 때 실격하지 않은 사람은 그 과정에 남아 있는 비석을 계속해서 넘어뜨립니다. 생존한 같은 팀원이 비석을 모두 넘어뜨리면 팀원 모두 다음 단계로 올라가며 계속 놀이를 진행합니다. 수비의 비석이 1개라도 남아 있으면 공격과 수비의 위치를 바꾸어 진행합니다. 비석을 모두 다 쓰러뜨리며 모든 과정을 통과한 팀이 이기게 됩니다. 총과정을 '한 살', '두 살'로 해서 정해 놓은 나이가 될 때까지 모든 과정을 반복하며 놀이할 수도 있습니다.

 

특징

비식치기는 실외에서 돌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전통 놀이로 신체의 유연성을 증대시키고, 방향 감각을 익힐 수 있습니다. 또 여러 명이 함께 하는 놀이로 협응력과 집중력, 사회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같이 놀이 하는 연령대가 다양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같이 할 수 있는 놀이입니다. 어린 동생이나 미숙한 팀원이 단계를 통과 못 했을 때 같이 도우며 갈 수 있는 놀이로 약자에 대한 배려와 공감, 이해심 등을 기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