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기의 유래
널뛰기는 음력 정월이나 단오, 추석 등 큰 명절에 여자들이 즐겨 하던 전통 놀이입니다. 기다란 널빤지의 중앙 부분에 가마니나 볏짚을 뭉쳐서 괸 다음 양쪽 끝에 두 사람이 마주보고 서서 서로 번갈아 가며 뛰는 놀이입니다. 옛날에는 '남녀유별'이라는 관념이 있었는데, 남녀가 구별해서 행동하자는 의미로 남자는 밖에서 여자는 안에서 지내며 사회질서를 형성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여자는 바깥을 자유로이 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하루 종일 집안에 갇혀 있다시피 하던 여인들은 담장 밖 세상이 궁금했고, 세상을 구경하려고 널을 뛰었다는 것이 널뛰기의 유래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정월에 뛰던 널뛰기는 추운 겨울철에 실외운동을 하기에 좋고, 새해에 마을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같이 즐겁게 노는 방법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널뛰기가 이웃한 일본에 전해져서 그곳에선 '판무희'라 불리기도 합니다.
놀이 방법
널뛰기는 먼저 양쪽이 다 발을 널판에서 떼지 않은 채로 구르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서로간 박자를 맟추어야 하는데 엇박자로 구를 경우 놀이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기가 힘듭니다. 몸무게의 균형을 유지한 다음 한쪽 사람부터 판을 구르며 상대편 사람은 올라오는 널판을 그대로 타고 뛰어오른 다음 내려오는 몸무게의 힘을 이용하여 판을 다시 구릅니다. 박자의 리듬을 타야 놀이가 계속 진행되며, 무릎으로 뛰어 오르는 자신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솟아 오를 때는 양팔로 균형을 잡고 다리의 모양을 자유롭게 오무렸다 벌렸다 하면서 뛰기를 합니다. 박자를 맞추기 위해 노래를 부르며 놀이를 하기도 합니다. 널판의 중앙에 사람이 앉아 무게 중심을 잡아주면 널뛰기가 훨씬 수월하게 진행됩니다.
널뛰기의 특징
널뛰기는 튼튼한 널판지가 필요하고 널판의 중앙에 괼 부드럽지만 너무 무르지 않은 볏단, 볏짚, 가마니 같은 것이 필요합니다. 또 높은 곳에서 중심을 못잡아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주위에 푹신한 흙이 있거나 짚이 있으면 좋습니다. 널뛰기는 박자를 잘 타야하고 널 뛰는 사람간 상호 호흡이 중요합니다. 자칫 잘못하다간 발목을 다칠 위험이 있으므로 처음 널뛰기를 시도할때는 양쪽에서 잡아 주거나 한쪽에서 손을 잡아주면 도움이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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