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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한국 전통 놀이 연날리기의 유래와 연 종류 및 제조, 놀이 방법

by 맨발의 기영 2024.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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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날리기의 유래

연날리기는 한국 전통 놀이 중 하나로, 그 유래는 꽤 오래된 역사가 있습니다. 이 놀이의 유래는 기원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우리나라에서는 동예의 무천, 부여의 영고, 고구려 동맹의 제천의식 때, 제를 지낸 후 연 놀이가 있었다고 <위지동이전>에 전합니다. <삼국사기>에는 신라 진덕여왕 1년에 비담염종의 반란이 있어서 김유신이 이의 토벌을 담당하게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느 날, 큰 별이 월성가에 떨어지는 것을 보고 백성들은 여왕이 패할 징조라 하여 큰 화가 생길 것으로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민심이 동요하자 김유신은 꾀를 내어 큰 연을 만들고, 연에 등을 달아 공중에 높이 띄워 날려 보냈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전날 떨어진 별이 다시 하늘로 올라갔으니 여왕이 크게 승리할 것이라 선전하여, 민심은 수습되고 군사들은 사기가 올라 전쟁에서 크게 이겼다고 합니다. 또 삼국시대 전장에서는 자기네 진지끼리 통신 연락을 하는 데에도 연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고려말에는 최영이 몽골인들의 반란을 평정할 때 수많은 연에 등을 매달아 날려서 적군의 성에 불을 질렀다고 합니다. 또 큰 연에 병사를 매달아 날려 보내서 적성에 침투시켰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그 후 조선의 영조는 백성들의 연날리기를 즐겨 구경하고 장려해서 그때부터 연날리기는 민간에 널리 전파되어 성황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연날리기는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타일랜드 등에서 성행하였으며, 옛날 그리스에서도 연에 관한 일화가 있는 점으로 보아 서양에서도 성행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연날리기는 경기도 이남인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지방에서는 정월 초하루에서부터 보름날까지의 사이에 하며, 경기도 이북인 황해도, 평안도, 함경도, 강원도 지방에서는 가을에 추수가 끝난 후에 연을 많이 날립니다. 정월 대 보름날에는 연에다 '액' 또는 '송액영복'을 쓴 뒤, 연실을 모두 풀어 하늘 높이 날려 보내는 풍속이 있습니다. 이것은 나쁜 액운을 멀리 보내고 복을 빌거나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전통 놀이 연날리기의 유래와 연 종류 및 제조, 놀이 방법
연날리기

연의 종류

연은 이름이나 외관에 따라 100가지가 넘는 종류로 분류됩니다. 대개 흰 백지를 네모지게 잘라 만드는데, 백지의 머리 부분 또는 전신에 색칠을 하기도 하고, 꼬리를 달아 날릴 때 멋을 부리기도 합니다. 때로는 둥글게 사람이나 짐승 모양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연 이름도 생긴 특징에 따라 반달연이나 치마연 또는 동이연이라 하며, 연 전체를 색칠한 것을 초연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박이연, 발연, 청꼭지, 홍꼭지, 금지라는 각양각색의 많은 연이 있습니다. 

 

연의 이마에 반달 모양의 색종이를 붙이면 '반달연'이라고 합니다. 검은색, 파란색, 빨간색 인지에 따라 각각 '검은 반달연', '푸른 반달연', '빨간 반달연'으로 추가로 지정됩니다. 연 윗부분에 둥근 종이를 오려 붙이면 '끼지연'이 됩니다. 연의 아랫부분을 칠하면 '치마 두른다'로 변신하여 '치마연'이라 부르며, 연 전체가 단색으로 이루어진 경우에는 '초연'이라 부릅니다. 연에 돈 모양, 눈 모양, 긴코 모양 등이 있으면 '박이연'으로 표기합니다. 마지막으로 바닥이나 가장자리에 가늘고 길게 오려 붙인 종이가 있는 연을 '발연'으로 분류합니다.

 

연 제조 방법

한지나 천, 대나무 살, 실, 풀과 목공용 본드, 얼레, 컴퍼스, 가위 등을 준비합니다. 한지나 천에 본인이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고 컴퍼스로 가운데 적당한 동그라미를 그리거나 한지(천)를 반으로 접은 후 반원을 그리고 가위로 오려 냅니다. 대나무 살에 목공용 본드를 칠하고 한지(천)에 붙입니다. 실 한 가닥을 두 겹으로 포개고, 연의 머릿살과 장살이 교차하는 양귀 부분을 묶어서 고정 시킨 후, 한쪽 귀에 한 번 감아주면 줄이 완성됩니다. 연 중심을 잘 잡으려면 실을 합쳐 잡고, 양귀의 꽁숫구멍(연줄을 꿰게 만든 작은 구멍)까지 길이가 똑같아야 하며, 꽁숫줄은 양귀의 똑같은 위치에 닿게 하여 꽁숫구멍(중살)에 잘 묶어 고정니다. 연에 연결된 실을 얼레에 연결하면 연이 완성됩니다. 

 

놀이 방법

먼저, 연을 준비합니다. 이때 연의 크기, 모양, 재료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연을 선택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가벼운 종이나 가는 천으로 만든 연이 사용됩니다. 연을 날리기 전에 날씨를 확인해야 하며 바람의 세기와 방향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조건에서 연을 날릴 수 있도록 합니다.

연의 하단에는 종이나 천으로 만든 꼬리를 고정하여 바람에 편향되는 것을 막습니다. 이 꼬리를 이용하여 연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연을 들고 손으로 천천히 올리면서 바람을 이용하여 연이 상승하도록 합니다. 이때 연을 너무 빠르게 올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연이 높이 올라가면 바람의 세기와 방향에 따라 연을 조절합니다. 연이 원하는 방향으로 날아가도록 바람을 잘 타야 합니다.

연을 날리고 나서는 연이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주의합니다. 바람이 갑자기 강해지거나, 연이 건물이나 나무에 걸릴 가능성을 고려하여 조심스럽게 연을 착지시킵니다.

바람이 세고 불안정할 때는 연을 날리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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