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랑타기의 유래
논이나 밭에서 경계가 되는 곳을 이랑이라고 하는데 이랑을 긋고, 논을 그리고, 이랑을 긋고 밭을 그리고 노는 놀이입니다. 우리나라가 해방되면서 정치적인 이유로 38선이 생기자 '삼팔선 놀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땅에 그리는 놀이판 모양이 조금씩 다르고 놀이 규칙도 다소 차이가 있지만,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발견되는 놀이입니다.
이랑타기의 놀이 방법
놀이판을 그리고 팀을 나누어 공격팀과 수비팀을 정합니다. 이랑의 간격은 양쪽 수비가 손을 뻗어 닿지 않는 거리여야 합니다. 공격팀은 이랑(칸)에, 수비팀은 강(넓은 칸)에 서는데, 한 개의 강에는 두 명 이상 서지 않으며 사람의 수에 따라 이랑 길이를 길게 그립니다. 공격팀은 수비팀을 피해 강을 건너서 끝까지 갔다 돌아오면 이깁니다. 수비팀은 공격팀이 가지 못하도록 공격팀을 손으로 쳐서 막습니다. 수비팀이 공격팀을 치면 아웃되고, 수비팀도 공격팀이 몰래 뒤에서 밀어 강을 벗어나게 되면 아웃됩니다. 또 공격팀과 수비팀 모두 금(선)을 밟으면 아웃되고, 아웃된 사람은 놀이판 밖으로 나옵니다. 공격팀에서 한 명만 살았을 경우, 남아 있는 수비와 '짱'을 할 수 있는데, 짱은 '가위바위보'를 하는 것으로 공격팀이 수비팀에게 "짱하자!"라고 말하면 수비팀은 꼭 응해야 합니다. 공격팀이 강을 지키고 수비팀과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면 그 강은 그냥 건널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가위바위보'로 남은 수비팀을 모두 이기면 강을 건너갔다 올 수 있습니다. 공격팀의 한 명이 살아서 끝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면 다시 시작하고 모두 실격하면 공격과 수비가 바뀝니다.
특징
수비와 공격으로 나눠서 놀이 하다보면 승부욕이 지나쳐서 다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밀쳐 넘어지거나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랑타기 놀이는 협동심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고,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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