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이치기의 유래
팽이치기는 주로 추운 겨울철에 남자아이들이 얼음판 위에서 팽이를 채로 치며 놀던 전통 놀이입니다. 이 놀이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본서기>에 우리나라의 팽이가 일본으로 전해졌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면, 삼국시대부터 널리 유행했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팽이는 보통 몸통을 후려치면서 돌리는데, 채 끝에는 명주실이나 노끈 꼰 것 혹은 비닐 끈 등을 사용합니다. 채를 쓰는 팽이가 있고 채를 쓰지 않고 돌리는 바가지팽이, 상수리팽이(도토리팽이), 뺑오리팽이 같은 것들도 있습니다.
놀이 방법
팽이치기 놀이 방법은 오래 돌리기, 멀리 치기, 빨리 돌아오기, 부딫쳐 돌아오기, 찌개 돌리기, 밀어내기 등이 있습니다.
오래 돌리기는 일정한 시간 동안 팽이를 힘껏 돌린 뒤에 상대방의 팽이와 한번 부딪히고 나서 어느 쪽이 더 오래 도는가를 따지는 놀이입니다.
멀리 치기는 미리 그어놓은 줄에 팽이를 세웠다가 신호에 따라 자기의 팽이를 힘껏 쳐서 상대방보다 멀리 가고 오래 도는 쪽이 이기는 놀이입니다.
빨리 돌아오기는 출발점에서 어느 지점까지 팽이를 누가 빨리 몰고 갔다 돌아오느냐를 보는 놀이입니다.
부딪쳐 돌아오기는 팽이를 몰고 가서 어느 지점에 놓인 장애물에 힘껏 부딪히게 하였다가 되돌아와 오래도록 도는 쪽이 승리하는 놀이입니다.
찌개 돌리기는 팽이를 한동안 돌린 뒤, 채로 팽이를 상대 팽이의 몸통에 번갈아 가며 밀어 부딪히게 하여 오래도록 도는 쪽이 승리하는 놀이입니다.
밀어내기는 책상이나 바닥에 모양을 그려놓고 팽이를 돌려 상대방 팽이를 그 모양 밖으로 밀어내는 놀이입니다.
제조 방법
팽이의 재료는 박달나무 등과 같이 단단한 나무가 좋습니다. 옛날에는 나무를 칼로 깎아서 팽이를 만들거나 벽돌이나 기왓장을 갈아서 만들기도 했습니다. 채는 30cm 이상의 긴 나가지나 대나무에 실이나 노끈을 꼬거나 비닐 끈 등을 이어서 만듭니다. 바가지팽이는 아이 손바닥 크기의 바가지 조각 한가운데에 구멍을 뚫고 끝을 뾰족하게 깎은 나무의 심을 박아서 만듭니다. 상수리팽이(도토리팽이)는 열매에 송곳으로 구멍을 뚫어 성냥개비를 끼워 만듭니다. 뺑오리팽이는 팽이의 몸통 위아래에 나무 심을 박아서 만듭니다. 현대에 와서는 공장에서 나무로 깎아 만든 팽이에 물감이나 색연필, 스티커, 젤리펜 등으로 색칠하거나 무늬를 그려 넣어서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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