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놀이 딱지치기 놀이 및 제조 방법과 특징

딱지치기 유래

종이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접은 딱지를 바닥에 놓고 다른 딱지로 쳐서 뒤집거나 일정한 선 밖으로 밀어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딱지 따먹기를 하는 전통 놀이입니다. 옛날에는 종이가 귀해서 다 쓴 공책이나, 신문, 달력, 비료 포대, 책 표지, 닥종이 등을 여러 겹 붙여서 딱지를 만들거나, 헌 장판을 잘라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지역에 따라 '때기치기' '표치기' '땅지치기' '빠찌치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딱지치기

 

놀이 방법

놀이 방법에는 '넘겨먹기' '밀어내기' '날려먹기' 등이 있습니다. 넘겨먹기는 놀이할 사람을 정한 다음 '가위 바위 보'로 순서를 정합니다. 진 사람이 딱지를 바닥에 내려놓고 이긴 사람은 엄지와 나머지 손가락 사이에 딱지를 가볍게 쥐고 바닥에 있는 딱지를 힘껏 내리칩니다. 내리치는 방법은 위에서 아래로 내리치는 '배꼽치기'와 딱지 바로 옆에 발을 대고 치는 '발대기' 방법이 있습니다. 바닥의 딱지가 뒤집히면 상대방이 딱지를 가져가고 딱지가 그대로 있으면 기회는 상대방에게 넘어갑니다.

 

밀어내기는 일정한 구역을 정하여 딱지를 밖으로 밀어내는 놀이입니다. 넘겨먹기와 함께 가장 널리 행해졌던 방법으로 자기의 딱지로 상대의 딱지를 쳐서 구역 밖으로 밀어내면 됩니다. 만일 상대방과 자신의 딱지가 모두 나가면 무효가 되고 상대방에게 칠 기회를 넘겨줍니다.

 

날려먹기는 딱지를 날려서 더 멀리 날아간 사람이 이기는 놀이로 여러 명이 할 경우 가장 멀리 날린 사람이 나머지 사람들의 딱지를 모두 가집니다. 딱지를 던질 때는 한쪽 모서리를 잡고 어깨의 힘을 이용하여 옆으로 던지며 거리를 재는 기준은 딱지를 던진 곳에서 직선거리를 기준으로 합니다.

 

제조 방법

A4 용지를 가로 10cm 세로 30cm 되게 자릅니다. 이 규격으로 자르면 똑같은 크기 두 개의 종이가 나오는데, 이 두 종이를 십자 모양으로 놓고 겹칩니다. 겹치는 부분을 빼고 네 개의 사각형이 나오며 사각형 안에 같은 방향으로 대각선을 그립니다. 대각선 방향대로 종이를 접어 마지막 종이를 사이에 끼우면 딱지가 완성됩니다.

 

딱지 접는 방법

 

특징

 

딱지는 접는 방법과 크기에 따라 여러 가지 모양을 가지는 게 특징입니다. 튼튼한 딱지를 만들기 위해 두꺼운 종이를 대거나 여러 겹의 종이로 딱지를 접기도 하고, 딱지 속에 딱지를 넣어 더 큰 딱지를 접기도 했습니다. 1980년대에는 동그란 모양의 종이 딱지를 시판하기도 했는데, 그 당신 만화 주인공이나 캐릭터들을 그림으로 사용하고 별이나 숫자로 딱지마다의 특색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동그란 딱지는 휴대가 용이해서 실내에 모여 손으로 두드려 넘기기, 불어서 넘기기 등으로 놀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