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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한국 전통 놀이 자치기 유래와 놀이 방법 및 제조 방법

by 맨발의 기영 2024.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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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기 유래

자치기는 시골에서 많이 했던 전통 놀이이고, 공터나 동네 골목에서 남자아이 둘 이상이 모여서 하던 놀이입니다. 긴 막대기와 짧은 막대기를 이용한 놀이로 땅바닥에 깊이 5cm, 길이 20cm가량의 구멍을 파야 해서 흙바닥에서 주로 하던 놀이입니다. 긴 막대기로 짧은 막대기를 쳐서 멀리 보내야 하는 놀이였기 때문에 추수가 끝난 논이나 큰 공터에서 주로 했고, 늦가을에서 초봄까지 했던 전통 놀이입니다. 긴자는 길이가 30~50cm 정도이며 어미자라고 부르며 짧은 자는 길이 7~10cm가량으로 새끼 자, 토끼 새끼, 알, 메뚜기 등으로 지방마다 이름이 다르게 불렸습니다.

 

한국의 전통 놀이 자치기 유래와 놀이 방법 및 제조 방법
자치기

 

놀이 방법

 

자치기는 새끼 자가 날아간 거리의 멀고 가까움으로 승부를 정하는데, 방법은 지방에 따라 각 다릅니다. 우선 두편으로 나눠 공격과 수비를 정하고 각자의 자리로 이동합니다. 구멍에 새끼 자를 가로로 걸쳐 놓은 다음, 어미자를 새끼 자 아래에 끼워 날려 보냅니다. 수비 편이 새끼 자를 잡으면 50점을 얻고 공격 편은 자격을 잃습니다. 수비가 걷어낸 자를 받아 내거나, 작은 자를 주워 큰 자를 향해 던져 맞히거나, 작은 자를 구덩이에 넣으면 공격과 수비가 바뀌게 됩니다. 수비가 새끼 자를 공격 편에게 다시 던져주고 공격 편은 멀리 날려 점수를 얻습니다. 멀리 날아간 새끼 자를 보고 '몇 자'라고 부르는데 수비가 볼 때 타당하면 '먹어'하고 그렇지 않으면 큰 자로 거리를 잽니다. 점수를 많이 내는 편이 이기는데, 큰 자로 새끼 자를 공중에서 두 번 치면 배가 되고, 세 번 치면 네 배가 되는 규정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제조방법

지름 2cm 정도의 긴 나무와 칼을 준비합니다. 길이 10cm로 자른 나무 양쪽 끝을 비스듬히 잘라 짧은 토막(새끼 자)을 만듭니다. 어미자는 30~50cm 정도의 길이로 자른 후 새끼 자를 날릴 부분을 잘 다듬습니다. 이때 새끼 자를 너무 날카롭게 깎지 않게 주의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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